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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근교 가볼 만 한 곳 - 김해 봉리단길, 수로왕릉 투어

by 플라잉블루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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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항동은 예전에는 점집이 많았는데, 요즘은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겨 "봉리단길"이라 불린다고해요.
수로왕릉 근처에 예쁜 카페가 새로 생겼다고해서 버스타고 갔어요.

부산에서 봉리단길 가는 법
자차를 이용하면 삼사십분 정도면 도착하겠지만.. 봉리단길 주변에는 주차할 곳도, 주차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려요.
1004번 버스를 타고 가도되고, 경전철을 타고 가도돼요.
환승하기 싫어서 1004번 버스 타고 갔는데 주말에, 사고까지나서 교통체증이 심했어요.
그냥 경전철 타는게 더 나은것 같아요.

텐동 맛집 "오히루텐"
봉리단길에 있는 텐동전문점 오히루텐에 갔어요.
부산에서 1004번 버스를타면 중앙지구대에 하차하면되는데, 우리는 카페 청향이 목적지여서 2코스 더 지나 농협김해지시부에 하차했어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친구가 배고프다고해서 오히루텐으로 목적지 변경
(미리 말해줄 수 는 없었니? 친구덕분에 강제 운동ㅋㅋ)

오히루텐

오히루텐은 텐동 전문점인데 메뉴는 오히루텐동, 에비텐동, 스페셜텐동 3가지가 있어요.

먹고싶은 텐동을 선택 한 후 더 먹고싶은 튀김은 추가로 선택하면돼요.

 

오히루텐동 - 새우2, 계절야채1, 가지1, 단호박1, 느타리버섯1, 꽈리1, 김1, 계란1이 들어있어요.

에비텐동 - 새우5, 단호박1, 꽈리1, 김1, 계란1

스페셜텐동 - 장어1, 새우1, 오징어1, 계절야채1, 가지1, 단호박1, 느타리버섯1, 표고버섯1, 꽈리1, 김1, 계란1

 

에비텐동은 새우가 많이 들어있고, 스페셜텐동은 장어가 포함되어있고 골고루 여러가지 튀김이 들어있어요.

저는 오히루텐동에 오징어 하나 추가했어요.

튀김이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텐동


카페 "청향"
텐동으로 배를 채운 뒤 우리의 원래 목적지였던 카페 "청향"으로 향했어요.
청향은 5월에 생긴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인데 수제청 전문점으로 봉리단길이랑은 거리가 좀 있고 수로왕릉 근처에있어요.
1004번 버스를 타면 농협김해시지부에 하차해서 걸어가면돼요.

2층에 앉아 바라보는 통창 밖 뷰가 운치있고 예뻤어요.
고즈넉한 분위기의 돌담길과 한옥... 푸르른 나무들에.. 예쁘고 시원한 음료까지...
모든게 딱 맞아 떨어지네요.

김해 카페 - 청향 - 청향시그니처 - 봉리단길 - 수로왕릉


예쁜 뷰를 보며 좀 쉬다가 밖에나와서 걸었어요.
청향 바로 옆에 수로왕릉이있어 수로왕릉 부터 구경했어요.

김해수로왕릉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잠들어있는 김해수로왕릉, 입장료는 무료예요.

 

수로왕릉 개방시간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인 3월, 10월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절기인 4월~9월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금은 6월이니 오후 8시까지 개방하기 때문에 저녁먹고 차마시고 천천히 구경가도 돼요.

수로왕 무덤을 중심으로 양 가에 신하들의 모습과 동물들 조각이 있는게, 조선시대 왕들의 무덤 형식과 비슷해서 찾아보니 주변 석상들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거였어요.

김해수로왕릉 (사적제 73호) - 원형 토분으로 봉분에 다른 시설은 없다.

1580년(선조 13) 영남관찰사 허엽이 왕릉을 수축하여 상석, 석단, 능묘 등을 갖추었고, 1647년(인조 25)에 능비를 세웠으며, 1884년(고종 21) '숭선전' 이라 사호한 침묘를 개축하였으며, 안향각, 신도비각, 석양 등을 설치하였다.
능의 전면에는 가락루, 연신루, 회로당 등의 건물이 있다.

수로왕릉에는 작은 연못도있었어요.

수로왕릉을 한바퀴 돌고나와 수로왕비릉으로 향했어요.

 

수로왕비릉

수로앙비릉 옆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어, 차를 가져와도 좋을 것 같아요.

수로왕릉은 평지에 있는데 수로왕비릉은 언덕에 위치해있었어요.

수로왕비릉 (사적 제74호)

수로왕비는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성은 허, 이름은 황옥 이다.
대형의 원형토분이나 특별한 시설은 없다. 능의 전면에는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고 주위에는 범위를 넓게 잡아 얕은 돌담을 둘렀다. 능앞에는 1647년(인조25) 수축 때 세운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릉 이라고 2행으로 각자한 능비가 있다.

수로왕비릉은 언덕위에 위치해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단이 그리 높지 않으니 올라와도 좋아요.

 

수로왕비릉 아래에는 파사석탑이 있는데, 파사석탑은 파도를 진정시켜 주는 신령스러운 탑으로, 허황옥이 가락국에 올 때 싣고왔다고해요.

파사석탑을 싣고와서 인도에서 가락국까지 배를타고 안전하게 올 수 있었나 봅니다.

현재는 탑의 부재5층만 남아있는데 조각이 기이하고 돌에는 붉은 빛이 도는 희미한 무늬같은것이 남아 있어요.

신농본초에 닭볏의 피를 찍어서 시험했다는 것이 바로 이 탑이어서 신비를 더하고 있다고 해요.

 

수로왕비릉 우측으로도 문이 하나 있는데 그문을 나서면 구지봉으로 갈 수 있어요.

구지봉은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작은 산봉우리인데, 수로왕의 탄생설화가 깃든 곳이예요.

구지봉 (사적 제429호)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산

구지봉은 봉우리의 모양이 넓은 원형으로 마치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과 같다.
삼국유사의 가야 건국설화에 따르면 가야땅을 다스리던 아홉 추장이 구지봉에 모여 제사를 지내는데, 문득 하늘에서 알 여섯개가 담긴 금합이 붉은 실에 매달려내려왔다.

이때 추장들이 부른 노래가 구지가예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만약에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
라는 노래를 부르자 하늘에서 6개의 황금알이 내려왔다고해요.


이튿날에 그 알 여섯개가 차례로 깨어지며 아이가 하나씩 나왔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라나서 열흘째가 되자 모두 키가 아홉자가 넘는 어른이 되었으며, 그 가운데 맨 먼저 나온 이가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 동그란 곳이 바로 하늘에서 여섯개의 알이 내려온 곳이예요.

왼편에는 구지봉석 이라는 고인돌이 하나 있는데 기원전 4~5세기경 이 지역을 다스렸던 추장의 무덤으로 추정되고있어요.

구지봉 고인돌 상석에 구지봉석이라 적혀있는데, 조선시대 명필인 한석봉이 적었다고 전해지고있어요.

저는 이번에 봉리단길을 시작으로 수로왕릉-수로왕비릉-구지봉을 둘러보았는데, 김해에는 가야사 누리길이라고 코스가 안내되어있어요.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의거리, 대성동유적, 대성동고분박물관, 봉황동유적, 수릉원, 김해향교, 김해시장, 동상시장 등 걷기 좋은 코스가 있으니 한번 쭈욱~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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